(Planet Black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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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 난 생각을 해 펜을 꺾어버릴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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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있단 먼지말곤 쥔것도 없이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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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지난 옷을 입고 나를 스쳐지나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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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을 붙잡고 구걸할지도 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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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속해서 날 조이는 창작의 고통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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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약없는 굶주림에 다타버린 속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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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초부터 기대할수 없는 대가 또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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쉴새없이 나를 흔들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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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좀만 기다리면 뭔가 올것만 같던 변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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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껏 노력해서 힘들게 쌓아올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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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괄 보상받을 기회따윈 없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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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때려쳐라 이 바닥에 기회따윈 없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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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난 지금도 미친듯 쉴새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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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칠은 펜으로 흰종이를 뒤덮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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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적이 현실서 터지지 말란 법 없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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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다시 한번 keep it undergroun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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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Jerry,k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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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는 무엇을 얻었나. 그럼 어디에 설 건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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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결정난 거야. Keep it underground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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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전벽해(桑田碧海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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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짓누른 삶의 무게만큼 살찐 사이 넌 변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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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동안 자신과 싸워서 새긴 영광의 상처와 깨달음은 사라졌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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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수된 성지. 난 잠시 분을 삭혀보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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격세지감(隔世之感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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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몇해 지나지 않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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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그 역사의 차이는 몇 세기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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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류를 따라가라며 성내는 파도가 거세지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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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앞에 넙죽 엎드린 그대는 겁쟁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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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중유골(言中有骨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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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말을 전부 듣고 가슴에 새겨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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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실함이 얻은 숭고한 법칙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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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넓은 시공의 어느 누구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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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할 수 없고, 흔들 수 없는 그것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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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지일관(初志一貫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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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이 곧 길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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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화를 조심히 다룰 줄 아는 솜씨이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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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의 고민이 가득 담긴 고집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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힙합은 치밀한 심안에서 꽃 피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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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Paloalto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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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많은 역경과 시련때문에 서럽더라도 좌절마 Keep It Undergroun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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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이되는 음반으로 몇 푼 챙기려는 장사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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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명한 외국곡 그대로 배끼는 가짜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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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바닥엔 이런 경우가 대다수, 십중팔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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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, 이제 음악은 작품이아니라 그저 상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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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정말 화가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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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도 안돼는 것들이 tv에선 인기많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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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좀 알리고 대우받고 싶어하는 딴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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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네 파티장에 좀 나타나지마, 싫단말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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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연예인이 되고싶었다고 솔직히 말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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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힙합을 핑계로 설치는데? 비겁하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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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pm100정도 되면 뜨니까 너도 따라갈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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욕먹을 생각에 겁내지 마 어차피 상관안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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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IPHOP, R&B, SOUL? 닥치고 내 말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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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인 척 말고 앞에서 무릎꿇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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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산자나 기획자, 제작자 너네 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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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지않아 언젠간 처단하고 말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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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eep It Underground Part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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