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높이 불던 날에
| 그댄 떠났네
| 긴 겨울강을 지나
| 그대는 떠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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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쓸쓸히 바라보던 그 먼 나라로
| 조그만 새가 되어
| 우리 곁을 떠나갔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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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 남기고 간 노래 몇 개
| 이제 누가 외워 부를까
| 어느 맑은 눈물이 있어
| 그대 아픔을 씻어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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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무도 깨어있지 않은
| 적막한 이 밤
| 그대 힘겨운 기침소리
| 들리는 듯 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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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저 스러지는 노을처럼
| 삶은 덧없고
| 어둠의 끝에서
| 어둠은 또 시작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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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댄 무엇이 되어 다시 돌아올까
| 슬픈 웃음 속에
| 날개 하나 감춘 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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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 없는 이세상이
| 왜 이토록 외로운지
| 어느 맑은 가슴이 있어
| 그대 고운 넋을 위로 해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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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깊이 빗장을 채워둔
| 추운 세월을 살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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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 착한
| 그 눈빛을 닮고 싶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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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 착한
| 그 눈빛을 닮고 싶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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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♬음악은 귀로 마시는 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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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겨울새
| | 타루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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