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슴 속 시간에 손을 내밀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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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명의 주각 위를 바라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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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빛의 염원을 느낄 무렵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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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손에 끝을 맹세 하겠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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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이지 않는 시야 앞으로 손가락질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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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둠이라는 카드에 새긴 작은 십자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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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마지막 앞에 남겨진 희망 속에서 (꿈결에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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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쳐진 감정 무한의 축복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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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 안개 소망으로 묶여진 날개를 (펴 날아가고 싶어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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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실의 날개는 보이지 않는 무게에 (이끌려 떨어졌어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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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를 찾아내려는 감정을 숨겨도 (손길을 뻗어봐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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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허한 미소 짓는 그 차디 찬 눈동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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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약한 여린 눈빛 작은 세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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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곳에 작은 소망을 담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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묻혀가는 미래 모든 걸 감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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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스한 꿈속에 날아가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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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은 하나 녹슬어버릴 조각 같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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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짓말 같은 모순들처럼 지킬 수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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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갑게 얼은 아픔으로는 나아갈 수 없어 (그대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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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아갈 곳은 무한의 이정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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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득한 기억 숙명의 길처럼 나아가 (타오르는 심해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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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녀린 손짓 어둠을 헤엄쳐 가야해 (무한한 하늘의 숲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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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백색 오로라가 뻗어지는 시간들 (행복이라는 웃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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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 몸짓으로 그곳을 달려 나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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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녀린 두 손 뻗어 저 하늘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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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곳에 조그만 꿈을 담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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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혀가는 염원속에 감싸 안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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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진한 고동으로 바라 볼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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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란 꿈을 가지기 위해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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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을 엮는 날개가 필요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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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하얀 땀방울 등지고 나아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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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해진 운명으로 내딛는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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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이 어긋난 선택지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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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자의 하늘엔 다른 별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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꺼지지 않는 등불을 신뢰한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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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먼 곳에서도 빛은 비추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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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atalis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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