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른한 햇살이 내 머리칼 비출 때 불현듯 난 말하곤 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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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럴 땐 촛불이 더욱 어울리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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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내 입속엔 소용돌이 치는 한 마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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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눈 감는 날까지 널 곁에 두고 싶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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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세상 끝에 홀로 버려진 나를 어느새 넌 다독 거렸지 헤아려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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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 나 살고픈 이유는 바로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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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소한 일들로 많이도 다퉜지 그래서 오늘까지 왔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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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 어려움도 같이 염려해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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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깊은 대화도 나눌 수가 있었던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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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아주길 바래 넌 또 다른 나인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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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또 다른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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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승철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