verse1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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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용한 밤이였어 낮에는 비가 내렸고 지금은 해가 졌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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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날 밤 집에 가려 서둘러 짐을 챙겼지 그날 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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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들도 먼저 가고 혼자였지 아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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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손에는 우산을 또 한손에는 가방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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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에는 이어폰을 마지막으로 오는 지하철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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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라타 지하철엔 나와 어떤 한 남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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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곤에 지쳐 졸고 있는 나를 바라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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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가와서 땅은 다 젖어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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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괜시리 물을 발로 차, 그때 저멀리서 들려오는 우산 끄는 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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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물을 발로 차면 저 멀리 우산 소리가 딱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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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점 빨라 지는 소리 딱딱딱 점점 가까워지는 발소리 타다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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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다가 내 목을 낙아채는 억센 손길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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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 제길 비명조차 안나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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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2> 월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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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용한 밤이였어 낮에는 비가 내렸고 지금은 해가 졌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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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M radio 에서 들리는 멜로디 묘한 선율이 내몸을 감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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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Allergy 와 같아 내가 왜 이러지? oh, god dam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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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걸 부숴버릴듯한 힘이 나한테 생겨버린 지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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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간골목으로 가고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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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냥 착하게 살아온 나의 똘똘이는 배가고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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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지하철에 몸을 맡긴 나의 코끝을 간지럽힌건 샤넬.No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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꾸벅꾸벅 졸고있는 소녀를 바라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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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바지속 꿈틀 거리는 녀석도 원하나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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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심스럽게 그녀의뒤를 따라가 어두운 골목 가로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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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은 파라다이스 서둘러 눈치채기전 목을 잡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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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인의 추억같애? 아가~ 준비는 다 어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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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3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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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황하지마 제발 정신 차려 여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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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딘지 이 거릴 지나가는 이 하나 없다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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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귓속을 맴도는 놈의 거친 숨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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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, 침착하자 이때, 놈이 잠시 한눈을 판거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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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를 주워 놈의 머릴친 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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뒤도 안보고 미친듯이 달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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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의 따돌렸다 싶어 살며시 돌아보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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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녀와 가로등 (Feat. 월영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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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신진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