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유리 - 봄 너는 알고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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낭송:김춘경 詩:이유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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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((사하라영상))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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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랑 말랑 홍시처럼 익어 가는 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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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이 잔잔히 노래 부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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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낮도 님의 품 인양 몽롱한 꿈결인 것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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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련이 피고 지고, 또 피는 세월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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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 돌여 가던 겨울을 사랑했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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숱한 사랑이고 이별인 것을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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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움의 꽃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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흩날리듯 뿌려지던 어느 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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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으로 피어나는 들꽃의 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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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읽을 수 있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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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 낼 수 없어 침묵하던 언어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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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 날, 어느 구석진 가슴 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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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음으로 토해져 나뒹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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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이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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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 있는 언덕 향해 무던히 발걸음 옮기는 일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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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안으로 넘어지는 아픔도 안아 세워야 하는 일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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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, 너는 알고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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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 너는알고 있을까? 이유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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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유리 낭송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