♥ 겨울바다 ~^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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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- 김 남 조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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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
| 미지(未知)의 새
|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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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
| 매운 해풍(海風)에
|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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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허무의 불
|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.
| 나를 가르치는 건
| 언제나 시간
|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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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남은 날은 적지만
|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
| 기도의 문이 열리는
|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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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
| 인고(忍苦)의 물이
| 수심(水深)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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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겨울바다 (시인: 김남조)
| | 고은정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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