Verse 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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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처음 만나 함께 열광했던 모든것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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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예인 사생활에서 부터 외우고 다니던 여자 아이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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싸움 잘하는 친구들과 서열 매기던 일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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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막연했던 미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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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업한 친구들과 유학간 친구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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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둘 중 아무것도 아닌 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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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민하는 새끼 술값 안내는 개새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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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책없이 군대 미뤄재끼는 미친새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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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뭘 먹고 살지 걱정하지 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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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땅치 않아 너네도 걱정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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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한테 오빠오빠 쫓아다니던 기집애들 그렇게 살지 말라 그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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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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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격증 딴걸 같고 나한테 자랑할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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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사시험 붙었다고 내게 충고할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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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만에 만나놓고 나 안반갑니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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걱정하지마...난 괜찮아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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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 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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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이 있던 순간은 세상이 내 것 같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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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이미 헤어진 사이라 말하기 쑥스럽긴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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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은 그때가 첫번째 키스였어 아닌척한건 부끄러워서였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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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가 찼으니까 선을 보러 다니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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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학때 만나 동거했던 남자들은 결국 다 헤어졌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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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건이 안맞았니 어릴때부터 넌 부모님 말씀 잘 들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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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어떻게 살지 걱정하지는 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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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애인은 없지만 니가 더 걱정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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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건맞춰 결혼하고 사랑없이 살아가는 내가 아는 넌 그런 삶이랑 안 어울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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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을 믿지 말라고 내게 충고할껀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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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실에 좌절할까 나를 걱정해줄껀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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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을 더듬기에도 아까운 시간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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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이나 먹자...난 괜찮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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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 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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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염병 깨지면서 솟는 푸른 불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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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퀘한 최루탄 연기 입과 코를 막고 열나게 뛰었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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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눈을 들어보니 닭장차 앞이었지 기억나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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훈방조취 받고 형들한테 술을 얻어먹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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졸업한 이후에도 끝까지 싸우자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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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군대 갔다온 뒤 난 널 못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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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서관에 있었니 삐삐 다 꺼놓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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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내가 어찌살지 걱정해서는 안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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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운 세상을 위해 누군가 희생해야만 한다고 그렇게 말했잖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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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그사람이 니가 아는 사람인건 싫은거니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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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다시피 별건없고 너와 차이도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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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가진 자격증과 대기업 명함이 없을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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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균으로 댓병까는 술고래는 그대로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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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차 가자...난 괜찮다니까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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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1학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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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유엠씨(UMC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