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참 오랜만에
| 나는 이렇게 너를 보네
| 자, 준비가 됐으니
| '나 먼저 갈게.'
| 내 등을 두드리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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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담배 한 대 물고
| '석아.'
| 한 번 끌어 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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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높낮이 없는 소리
| 저기서 와서 나를 깨우네
| 너 떠난 새벽소리
| 너 아닌 새
| 새 아닌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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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듬직한 산처럼 넓은 네 등
| 못난 친구들
| 너는 이제 내 목으로 노래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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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어제는 태양이 너무 싫어
| 걸어잠근 창 사이로 들리는 소리
| 나, 잘 왔다고
| 염려하지 말라고
| 울고 있는 우릴
| 달래는 네 사투리
| 또 찾아와 들리겠지
| 17년 전처럼
| 1년 전처럼
| 노래할게
| 계속 노래할게
| 내가
| 내가
| 내가
| 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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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다시는 난 바다를
| 노래하지 않으려 해
| 다시는 고향 바다를
| 노래하지 않으려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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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노래할게
| | 루시드 폴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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