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의 눈빛 너의 몸짓
| 너는 내게 항상 친절해
| 너를 만지고 너를 느끼고
| 너를 구겨버리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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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걷잡을 수 없는 소유욕
| 채워지지 않는 지배욕
| 암세포처럼 지긋 지긋하게
| 내 몸을 좀 먹어드는 외로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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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의 인격의 뒷면을
| 이해할 수 없는 어둠을
| 거길 봐줘 만져줘
| 치료할 수 없는 상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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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 결점을 추악함을
| 나를 제발 혼자 두지마
| 아주 깊은 나락 속으로
| 떨어져가고 있는 것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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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끝없이 쉴곳을 찾아
| 헤매도는 내 영혼
| 난 그저 마음의 평화를
| 원했을 뿐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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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사랑은 천개의 날을 가진
| 날카로운 단검이 되어
| 너의 마음을 베고
| 찌르고 또 찌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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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자 이제 날 저주 하겠니
| 술기운에 뱉은 단어들
| 장난처럼 스치는 약속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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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이가 들수록
| 예전 같지 않은 행동들
| 돌고 도는 기억속에
| 선명히 낙인 찍힌
| 윤리 도덕 규범 교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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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것들이 날 오려내고
| 색칠해서 맘대로
| 이상한걸 만들어 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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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 가죽을 벗겨줘
| 내 뱃살을 갈라줘
| 내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
| 나도 궁금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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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커튼 사이로 햇살이 비칠 때
| 기억나지 않는 지난밤
| 내 마음을 언제나
| 감싸고 있는 이 어둠은
| 아직 날 놔주지 않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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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Moon Madness - 월광(月狂)
| | 신해철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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