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5. 井底之貨 (feat. 일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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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oduced by Jerry.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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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ritten by 김진일, 김민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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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erry.k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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엇! 갑자기 정신이 들어. 대체 뭐지? 어둔 여기가 어딘지 물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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볼 사람도 없이 나는 지금 혼자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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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무너진걸까? 손바닥만해진 하늘을 보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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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! 아! 소리가 심하게 울리는데 바닥은 질척.. 으 냄새도 죽이는데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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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내 꼴은 마치 우물안의 개구리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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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.. 내가 우물에 빠진게구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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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탈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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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친구들이 수군대길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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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뭔데?) 무슨일인데? 물어보니 어느 동굴에 깊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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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들어있는 보물을 누군가 발견해서 대박 부자된 소문을 들은것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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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더니 모두가 너는 포부가 크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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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만 노력하면 가능할꺼라고 웃으며 말해주더라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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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솔깃하네.. 그래 전설을 향해 나 돌진할래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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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erry.k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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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전설은 바로 천번을 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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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리지 않을 보물을 척 손 위에 다 올려놓을 수 있다는 거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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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지도만 있다며는 아무 어려움도 없겠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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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어깨에 짊어진 무게에 허깨비가 눈 옆에 진을 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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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져온 담배 몇 개비도 떨어지고 처음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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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회란걸 느낄무렵. 희뿌연 안개가 걷히고, 난 다시 걷기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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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ridge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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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가 찾아 나선 우물 안의 보물 다름 아닌 그믐날의 보름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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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가 찾아 나선 우물 안의 보물 다름 아닌 그것은 그믐날의 보름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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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탈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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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친 돌 사막을 수없이 거치고 마침내 어느 숲 구석진 곳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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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도를 보니 저기 저 동굴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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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물이 고르기도 고민일 만큼 들어있다매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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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구나~ 뛰듯이 들어가니 가슴이 울려왔지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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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지금 앞에 드러난 광경은 우울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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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우 흩어진 금화와 작디 작은 우물하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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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erry.k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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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안에 뭐가 들어나 있을까 의심은 들었다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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뚜껑을 들고 나서 다가가 들여다보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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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둠 속에 드러난 반짝이는 무언가. (오우!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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밧줄을 끌어다 난 안으로 들어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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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탈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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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츰 밧줄을 잡은 손의 감촉이 자꾸만 불안하고 난 순간 아무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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욕심없이 다시 나가고 싶었지. 하지만 도망치진않아 소신없이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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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erry.k & 일탈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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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의 다 내려왔어. 과연 뭘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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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창한 걸 바란건 아니였어 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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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평 땅만 살 수 있으면 만족 할 수 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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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다란 구덩안을 열나게 뒤졌으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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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라. 몇번을 봐도 별다른게 없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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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짝이던건 바로 이 거울이 었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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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탈함. 전설관 전혀상관 없는 작은 거울과 정말 절망적인 적막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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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절하게 젖어간 천박하던 초점만 처참하게 점점 더 흩어져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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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찾은 건 단지 거울 안의 얼간이의 형상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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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체 뭐가 엇나간 걸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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井底之貨 (Feat. 일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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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제리케이(Jerry. K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