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신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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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눈을 뜨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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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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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신에 들어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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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일 먼저 프로필을 확인하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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편지가 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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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나 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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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사를 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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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나 끼니를 거르진 않앗나? 걱정이 되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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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리를 나서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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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 나를 멍하니 만들어 넘어지게 하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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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가게를 지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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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미 꽃 천 송이를 사서 안겨주고픈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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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표가 두장 생기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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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모르게 전화기에 손이 가게 하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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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가 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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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나 우산 없이 나가진 않앗나? 걱정이 되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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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갑이 두툼해지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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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 필요한게 없을까? 선물을 사주고 싶은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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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화벨이 울리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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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단거리 육상선수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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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노래를 들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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꼭 들려줘야지 라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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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아프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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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문안을 꼭 와주엇으면 하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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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의 별을 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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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멸 옆에서 반짝이는 별이 였으면 하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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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힘이 들어 우울해지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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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스한 품에 안겨 실컷 눈물을 흘리고픈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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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한 꿈을꾸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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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나 아프진 않을까? 걱정이 되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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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자리에 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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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옆자리에 고이 잠이 들어잇으면 하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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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하루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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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과 끝을 모두 가져가 버린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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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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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어쩌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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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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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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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민달팽이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