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개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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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시간 밤 아홉시 아침부터 난 말없이 한없이 쓸데없는 생각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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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빠졌지 괜한 답답함에 또 이것저것 멀쩡한 것을 다 탓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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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 창에 흘러 내리는 빗물처럼 난 자꾸 미끄러져 어디론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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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나는 건 무리고 내 방은 우울함이 깔린 우리고 난 무작정 기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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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꾸러 밖으로 차대신 자전거를 끌고 수많은 사람들이 들끓고 들뜨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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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잡한 거리로 향해 가네 우울한 기분 탓일까 이 거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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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유난히도 환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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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예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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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거친 이 도시 위에 살아남는 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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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친적 웃어주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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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이해 못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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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것들은 잊고 살아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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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길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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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sten world i fell low, fell alone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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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on't know why? i don't know why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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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 feel alone tonight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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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개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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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가 있어서 들을 수밖에 없었던 입이 있어도 말을 잘 못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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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저 고개만 끄덕 거리던게 나의 죄 때 늦은 내 표현은 언제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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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고 남은 재. 항상, 후회 속에 사람들과의 거리를 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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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친구는 누굴까? 내 사람은 누굴까? 모든 걸 잊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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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괜히 두 손을 놓고 자전거를 타보네 우습꽝스럽게 넘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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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음만 여기저기 들리지만 더 태연히 웃으며 바람 아래로 머리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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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고 힘껏 패달을 밟고 더 넓은 대로로 차들과 함께 아니 차들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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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앞에 거북이처럼 달리며 빵빵거리는 소리에 답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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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오늘 미쳤으니깐, 내 멋대로 하게 좀 내버려두라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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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길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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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홀로 남는것 그게 마지막일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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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둠을 걷는것 그게 운명인걸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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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예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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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지친 이 마음속에 간직되는 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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빛바랜 사진 같은것 아직 이해 못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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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것들은 잊고 살아가 우우우우우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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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개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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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을 달리고 난 후 메말라 버린 나무 그처럼 목이 말라 입술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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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문 나는 침을 삼키며 가게에 들어가 물병을 들고 얼마냐고 물어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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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만원짜리 한 장을 내고 거스름돈 필요 없다며 거드름을 피우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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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며 나와 괜히 있는척하고 씁쓸한 웃음만 나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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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오늘 기분은 많이 풀렸어 나다운 모습이 아닌 내가 너무 웃겼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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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하루 종일 답답한 성격이 날 묶었어 왜 난 바보처럼 항상 양보만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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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해만하고 나만 당하는 거 같고 그래서 세상이 날 버리는 줄 알았거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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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알고 보니 내가 세상을 버리고 있었거든, 바보처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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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시 싸이클 with 예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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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리쌍 (Leessang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