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아직 초라한 나그네 오늘도 꿈을 꾸네 품에 새긴 현실과 내 운명 덕분에 가진 것이라고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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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직이 고독 뿐 절망을 지나온 거친 언어의 폭풍 꾸는 꿈은 불길을 뿜는 거칠은 저 화산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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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의 저 화산이 아직은 비록 타다만 불씨 같다만 이뤄질 꿈인지도 장담할 수 없다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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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잠든 무덤가에 마이크 하나만 던져다오 파란 풀잎과 바람에 몸을 떠는 가냘픈 들꽃 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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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모두가 나 대신 내가 부를 다만 내 노래를 위해 부르리라 가슴에 품은 희망과 꿈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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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날 머금은 이 많은 서러움 만큼이리라 이제 세상 위에 눈물되어 흐르리라 난 노래 부르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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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바라는 건 정체된 이 문화가 거센 바람을 걷으며 앞으로 나가 빛을 발하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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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말하는 걸 기억한 어린 아이들이 어서 자라는 것 그 뿐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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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가리라 내 부푼 이상의 끝으로 가리라 한숨 섞인 이 한 불꽃을 쫒으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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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뱉은 시 한편에 어둠이 걷히리라 거친 한마디 파도를 일으킨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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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송이 불꽃이 되어 세상 위에 핀다 더 높이 오르리라 잊혀진 오늘이란 자신도 모를 이 날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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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이 세상의 한 가운데 이를 날에 칭송 받으리 초라한 이름 아래 지샌 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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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 들꽃 잎새에 이슬 가두니 붉어진 내 인생에 난 입술 맞추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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까마득한 어둠과 잡음만이 가득한 이 땅의 잔혹한 현실 속에 작은 칼날이 되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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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 길을 지나왔지만 이 밤 마치 날 위한 마지막 슬픈 노래가 끝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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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소리 마저 날 떠나는 그날 흔적없이 사라져 버릴 젊은 나날들 같아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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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마 떨쳐버리지 못하고 저 바다위에 파도처럼 험한 세상 위로 쓰러진 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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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왜 굳이 그리도 먼 길을 택했는가 물어오는 날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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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속의 빛 바랜 시간이 될지도 모를 오늘을 떠올리고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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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대답하리라 이 땅위의 답답한 이 나의 젊음을 떠밀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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힙합이란 길 위에 내려다 놓았다고 이 파도 위로부터 내가 갈 곳은 가락진 바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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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는 바보처럼 서러워도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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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 해야만 했다고 누군가는 눈을 감은 채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 그리 해야만 했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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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_Type_돈키호테 (feat.휘뻣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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