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아직 그동네를 지날때마다 니생각이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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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그만 가게에 걸려있던 인디안 블루빛의 목도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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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나에게 말은 안했지만 너의표정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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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읽을수 있었나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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쇼윈도위에 비춰진 또다른 너의얼굴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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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장난감가게속을 구경하는 아이의 표정과 같았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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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내 부끄러워졌어.. 가난하기만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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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스물두살..그시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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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니옆에 나아닌 또다른 근사한 남자였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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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땠을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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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생각에 화가났지만 그럴때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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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잣말로 내게 말했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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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여자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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꼭 만들어 줄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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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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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름한 곳에서 연주도 하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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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마음에 안드는 음악도 하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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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난 한없이 행복하기만 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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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나에게 있어 음악보다 소중한 존재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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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기쁘게 해줄수 있다는 생각에, 그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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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위한 선물을 살돈이 조금씩, 조금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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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이기 시작할때 마다 나는 누구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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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열심히 일을했고 밤잠을 설쳐가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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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모습을 그렸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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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넌조금씩 지쳐가고있었나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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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선물을 네품에 안겨줄때 그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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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분명히 웃고 있을거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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쓸데없는 고민으로 몇일밤을 새버렸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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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말을 하면서줄까, 아무말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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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주는게 더좋을까.. 그땐그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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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내게있어서 중요한거였는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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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난 잘모르겠어 어떻게 가방속 선물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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꺼낼 생각도 못했을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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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에게 내가해줄수있는 마지막이 되버렸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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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가장큰선물은 그렇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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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나가는널 그냥멀리서 지켜보는거였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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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물 part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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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유희열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