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 그래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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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에게 저예요~ 라고 말할 수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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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일한 여자이고 싶었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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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이 힘들어 할 말만을 골라서 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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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상한 여자에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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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래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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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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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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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픈 사실을 알아낸 당신의 여자에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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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이 물들여줄 빈 손톱 몇개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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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상 남겨놓는 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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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래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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휘몰아치는 벼랑의 끝 한켠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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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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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라빛 바이올렛 같은 그런 여자에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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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래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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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론 당신의 그 어떤 모습을 떠올리기만해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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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이 떨려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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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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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김혜수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