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지 않을 것 같던 날이 내게도 찾아와 주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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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고픈 사람들 맞으며 나의 오늘은 흐르고 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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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종일 웃던 얼굴이 이젠 제모습을 찾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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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움에 찌든 눈가에 취해 숨겨버리려하는 눈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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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도 그대 얘기 않으려 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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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자린 떠올리게 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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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 한 사람 빠져버린 내 옆자릴 모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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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를리가 있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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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히려 그리워 하루하루를 지우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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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를 만나려 기다린 날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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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도 모르게 발길 돌려보는 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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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럽게 닫혀진 그 낯익은 집 앞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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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실컷 울고 싶은데 이젠 눈물이 쑥스러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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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내 웃어대기만 하는 내가 지겹도록 원망스러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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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들 부딪히는 술잔들 속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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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보는 안쓰러움 담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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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뜬히 견딜 거라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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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의 기다림은 너무 길었나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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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오던 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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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윤종신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