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무런 생각없이 무작정 떠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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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를 만날것 같은 설레임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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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쩍한 마음일랑다 떨쳐버리고 휘파람불며 떠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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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마른 사람들의 도시를 떠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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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시 55분 밤차를 타고 미워하는 마음일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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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잊어버리고 바람처럼 훌쩍떠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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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밤엔 별들이 유난히도 반짝이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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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로운 그대여 무작정 길을 떠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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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금빛 노을지는 들녁을 지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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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산에 뭉게구름 피어오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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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구리 울어대는 들길을걸으면 길섶엔 풀벌레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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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밤엔 바람이 거리마다 불어대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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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로운 그대여 오늘밤 길을 떠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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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밤엔 바람이 거리마다 불어대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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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로운 그대여 오늘밤 길을 떠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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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갈테야 사랑하는 그대와함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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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을 떠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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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임지훈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