★ 이야기Ⅰ - 고수 ... Lr우 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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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로울 거에요 많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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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게 당신은 습관이었거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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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화지가 색깔이 묻어야 살아나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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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당신이 묻혀준 색깔에 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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채색되기 시작 했었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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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꾸는 듯한 기분으로...겁도 나고 그랬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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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커피 광고에서는 사랑을 조절하라고 얘기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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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일이 어디 말처럼 쉽겠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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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을 하는 일인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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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이 먼저 사랑을 그만둔 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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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곳 하나 마음 둘 곳이 없어서 무척 힘들었거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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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전에서는 그때 내 마음 상태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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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독이라고 표기 했더군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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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위에 마음을 함께할 사람이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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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 동떨어져 있음을 느끼는 상태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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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참 많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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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러웠었는데... 공주는 잠만 자고 있었잖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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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마를 탄 왕자가 마녀를 무찌르고 입 맞출때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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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나 행복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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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을 떴는데 영원히 함께 할 사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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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에서 막 깨어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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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도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환하게 미소 지으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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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당신이 먼저 사랑을 그만 둔 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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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눈물이 흘렀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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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부터 울면 하루 종일 눈이 부어있거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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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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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속 생각 속에서만 있었던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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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헤어진 게 아니라면...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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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주는 어땠을까요 눈을 떴을 때 머리가 좀 멍하지 않았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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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랫동안 잠들어 있었잖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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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고는 제일 먼저 입술을 만졌겠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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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자의 촉감이 남아 있을 테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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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순간 공주는 구름처럼 부드럽고 깃털처럼 가벼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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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순간을 느꼈을 거예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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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을 막 알았을 때의 나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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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꾸는 듯한 기분으로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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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야기 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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