알고 있죠
| 우리의 이별을
| 가느다란 줄이
| 끊어져요
| 알면서도
| 애써 잡고 있죠
| 끊어지면 저 멀리
| 튕겨 사라질까봐
| 이 모든게
| 나때문이라면
| 미안하단 말로
| 용서가 되나요
| 우리 서로 모르는 척
| 해야 한다는 사실이
| 내겐 너무나
| 힘든 일일테죠
| 떠나려 하나요
| 지우려 하나요
| 지금 그댈
| 보내버린다면
| 이제 다시는
| 볼 수 없잖아요
| 떠나려 하지 말아요
| 지우려 하지 말아요
| 늦었어도
| 너무 늦었어도
| 예전처럼 내곁에
| 있어줄 수 없는건가요
| 하루가 또
| 의미없이 가죠
| 그대없이 난
| 또 하루를 보내요
| 문앞에서 그댈 맞이하려
| 서 있어도
| 이젠 돌아올 수는
| 없는거겠죠
| 떠나려 하지 말아요
| 지우려 하지 말아요
| 늦었어도
| 너무 늦었어도
| 예전처럼 내곁에
| 있어줄 수 없는건가요
| 나 이렇게 그댈 보는데
| 그대는 어딜 보나요
| 나 아닌 다른 곳
| 쳐다보고 있는거죠
| 그대를 바라보면서
| 나 말할 자신이 없어요
| 제발 나를
| 도와달라고
| 떠나려 하지 말아요
| 지우려 하지 말아요
| 늦었어도
| 너무 늦었어도
| 예전처럼 내곁에
| 있어줄 수 없는건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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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알고 있죠
| | 미상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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