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 깊고 푸른 밤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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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갑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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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가에 나홀로 기대어 찻잔에 그대모습 담아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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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내게서 멀리 있어도 나를 잊진 않았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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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녁놀 붉게 물들고 어느새 밤은 깊어만 가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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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생각에 잠못이루고 밤하늘만 바라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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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개숙인 가로등 불빛 조는 듯이 깜박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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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서 들려오는 기적소리는 그리움만 더하게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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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깊고 푸른 밤하늘에 외로이 떠있는 조그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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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별 하나 어느새 그대의 모습이 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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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게로 아름답게 비추고 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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