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김연우 / 부스러기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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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이 멈추는 그 곳엔 항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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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부스러기들만 한 움큼씩 쌓여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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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을 수도 울 수도 없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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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만 먹고도 사람은 살 수 있나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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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보기에 참 좋았던 하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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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눠 받기에 충분했던 햇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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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전히 아름다운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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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한 사람은 어제에 남겨두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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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서 걷는 오늘이 버거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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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길 닿는 곳 모두가 너라서 두 눈 질끈 감아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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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은 두 눈에도 니가 보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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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 건너 신호등 앞에 설 때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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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좋아하던 빵집 모퉁이를 돌때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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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 곳 없는 한 손이 어색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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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니 손잡던 버릇이 아직 남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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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았던 날은 그리움이 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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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팠던 날은 서러움이 되고 난 자꾸 니가 되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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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한 사람은 어제에 남겨두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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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서 걷는 오늘이 버거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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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길 닿는 곳 모두가 너라서 두 눈 질끈 감아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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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은 두 눈에도 니가 보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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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 낼 수 있을까 너 없는 오늘 하루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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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길 닿는 곳 모두가 너라서 하루 종일 숨어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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햇살 닿는 곳엔 한 줄 바람이 닿는 그 곳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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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짓말처럼 니가 있어 세상은 온통 니 부스러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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─┼º◈ 언제나 행복하기를....◈º┼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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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스러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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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김연우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