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 정준일 /겨울 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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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차가운 새벽공길 지나
| 어두운 밤거리를 달려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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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숨차게 언덕을 올라 하늘을 바라다보면
| 그대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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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나요 얼마나 힘겨운지
| 침묵이 무엇을 말하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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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힘겨운 새벽, 아침이 밝아올 때 쯤이면
| 조금 나아지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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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하루, 또 하루가 지나가고
| 이 겨울이 지나가면 익숙해질 수 있을까요.
| 아득하기만 한 그대의 따스한 손길
| 쉽게 잊지는 못할겁니다 아마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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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좀처럼 무뎌지지 않는,
| 그대란 사람의 흔적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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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렇게 될 걸 우리,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
| 행복했었을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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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너와 수줍게 입맞추던 밤
| 서툴고 예민했었던 그 시절의 우린 없지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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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문득 비좁은 시간의 틈 그 사이로
| 새어들던 아름다운 그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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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고마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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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겨울
| | 정준일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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