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이 지나가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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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이렇게 여기 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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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부터 아무도 없던 거 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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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개 숙인 날 지나가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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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은 흩어질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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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른 척 그저 떠나버리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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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했던 우리의 지난 얘기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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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여기서 끝난 거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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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움큼 한 눈물로 다시 당신을 볼 수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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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울어 눈이 멀텐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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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익숙했던 그대 향기조차 그리워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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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슬픈 하루를 난 참아 가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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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야 알 거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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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나 내가 바보 였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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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참함에 가늘게 떠진 눈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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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지나간 그댈 보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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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움큼 한 눈물로 다시 당신을 볼 수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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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울어 눈이 멀텐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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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익숙했던 그대 향기조차 그리워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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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슬픈 하루를 난 참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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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다른 이의 사람으로 서롤 보게 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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없던 일처럼 꿈인 듯 지나가버리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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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가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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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정재욱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