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슴이 자꾸 아파 와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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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며시 들춰봤더니 빨갛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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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그랗게 패인 상처 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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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기억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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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은 줄 알고 있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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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들 대체 왜 거깄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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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들 그곳에서 모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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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점 엉켜 붙어가고 있는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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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곪는다 니가 곪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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터질 듯 말듯 가렵고 아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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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곪는다 감당하기 힘들만큼 부어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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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곪고 곪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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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대 건들지 말자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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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대면 덧나버릴 거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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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다짐을 해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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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몰래 자꾸 손이 가는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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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곪는다 니가 곪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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터질 듯 말듯 가렵고 아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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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곪는다 감당하기 힘들만큼 부어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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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곪고 곪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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짜지도 말지도 못하는 상처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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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발 좀 제발 좀 그만 좀 곪아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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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저히 더 이상 못 견디겠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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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이러다가 진짜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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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로 미치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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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곪는다 니가 곪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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터질 듯 말듯 가렵고 아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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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곪는다 감당하기 힘들만큼 부어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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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곪고 곪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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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곪는다 니가 곪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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터질 듯 말듯 가렵고 아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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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곪는다 감당하기 힘들만큼 부어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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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곪고 곪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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㈕직도 남o†nㅓ＼、、＼、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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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곪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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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프린세스 디지즈(Princess Disease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