간밤에 내게 주신 은밀한 사랑의 언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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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에 품고서 잠못 이룬채 날이 새누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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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그 누구도 나는 부럽지 않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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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절한 나의 맘 이렇게 쉽게 받아주시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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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고 있어도 웃고 있어도 매한가지 어여쁘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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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다운 나의 청춘에 님과 함께 단 둘이서만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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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오손도손 살고 싶어라 행여나 꿈이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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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눈앞에 선한데 옷섶에 베어든 향긋한 내음 여전하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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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쯤 우리님은 무얼하고 계시려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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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닳는 마음에 잠 못 이룬채 날이 샜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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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리보아도 저리 보아도 매한가지 어여쁘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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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다운 나의 청춘에 님과 함께 단 둘이서만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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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오손도손 살고 싶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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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은 매정히도 활을 달리듯 지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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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속한 내 님은 밤이 새도록 오시질 않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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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끓는 나의 맘을 이리 몰라주신다면 한평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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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어찌 내 님을 믿고 살아가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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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타는 마음에 님의 이름만 불러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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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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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김동률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