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그 뫼에 오르려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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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 뫼는 어드메뇨 내 발만 돌고 도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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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강 건너 건너 흘러 흘러 그 물에 적시려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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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 물은 어드메뇨 내 몸만 흘러 흘러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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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발만 돌아 발 밑에는 동그라미 수북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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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몸 흘러도 이내 몸은 그 안에서 흘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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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동그라미 돌더라도 아니가면 어이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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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 물 좋고 그 뫼 좋아 어이해도 가야겠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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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산 넘어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가는 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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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뱅글 뱅글 돌더라도 어이 아니 돌을소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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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흘러 흘러 세월가듯 내 푸름도 한 때 인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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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돌더라도 가야겠네 내꿈 찾아 가야겠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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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돌고 돌아가는 길
| | 노사연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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