햇살이 따갑게 머리 위 뜨겁게 내린 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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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란히 걷던 발 걸음을 멈추며 말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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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컥 떨리는 목소리가 말해 ‘잘 가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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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마침 우릴 갈라 놓은 먼지투성이 바람 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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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른 나뭇가지 여린 잎처럼 난 떨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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맘 들키지 않게 컵에 물을 따르기 힘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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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써 태연히 무심히 말하네 ‘잘 가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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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마침 우릴 갈라 놓은 커피 한 잔이 쏟아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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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두커니 그 말을 그저 듣고 있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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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라 겠어? 내 맘은 아직도 봄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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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마침 우릴 갈라 놓은 먼지투성이 바람 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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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마침 우릴 갈라 놓은 커피 한 잔이 쏟아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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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마치 넌 마치 남처럼 헤어짐을 말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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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하지 않을 사랑은 없다 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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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게 우리의 마지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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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하지 않을 나의 사랑 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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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0 이한철 - 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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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한철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