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립구나 시간이 많이도 흘렀구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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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랑 결혼하겠다고 손가락 걸고 춤을 췄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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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어렸을 때지만.. 설레임은 똑같았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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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맹이 둘이서 손을 잡고서 길을 걸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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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이 웃었어.. 그래도 우린 나름 심각했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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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애백서 읽어가면서 열심히 연애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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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면서 첨으로 키스했고 옷 속에 손 넣었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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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로 차였어 난 몰라 책에서 그러라 했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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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백해 사과의 뜻으로 떡볶이 사줄게 아저씨 덜 맵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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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주세요 우리애기 매운거 싫어하거든요 헤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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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나 행복했어 그때 추억으로 나 살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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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에만 치여서 돈 많이 벌고 싶어서 연애는 커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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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개팅 한 번 안하며 살았어 그러다 회사 동료였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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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의 와이프를 만났어 물론 행복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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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잘 지내 아이도 둘 있고 개도 한마리 있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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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.. 잘 지내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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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흘러 모든게 잊혀질 때쯤 떠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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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을 잊고 있었던 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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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뜻한 눈물 그 감정을 다시 기억할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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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추억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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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농을 열어서, 예쁜 옷을 꺼내 입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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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만나러 가는 길 와이프한테 미안할 정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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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이 설레 오늘은 조금만 뻔뻔할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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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이란 가끔은 추억에 젖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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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루했던 일상을 즐겁게 만들 의무가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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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속 시간이 되가 헝클어진 머리를 빗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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넥타이를 조이고 구두 끈을 꽉 묶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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페레가모 향수를 OK 준비 됐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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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하철을 타고 홍대로 가는 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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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산철교에서 보이는 한강이 달빛에 빛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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덜컹덜컹 소리에 맞춰 내 심장도 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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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그녀와 함께 있지 않을까 오늘 긴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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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..안돼 무슨 생각하는거야 절대 안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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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하.... 인생이여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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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가 이렇게 힘들고 외로운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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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.. 사소한 걸로 이렇게 행복해하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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즐거워 하는.. 인생이여.. 하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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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흘러 모든게 잊혀질 때쯤 떠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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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을 잊고 있었던 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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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뜻한 눈물 그 감정을 다시 기억할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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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추억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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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기 멀리 보이는 작고 예쁜 소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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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때랑 똑같애 내 눈은 못 속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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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를 먹었어도 넌 여전히 천사 같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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클럽 가려고 나온 화장빨 진한 미녀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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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속 니 옆을 지나가는데도 너만 빛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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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에게 천천히 걸어가고 있어 떨려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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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나를 아직 눈치 못챘어 설레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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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.. 쳐다봤다.. 오..오랜만이야.. 헤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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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뒤에 찾아온 첫사랑 (Feat. 황가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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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팻두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