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랑은 아니지만 나이 사십에
| 늦둥이 딸 하나를 두게 됐죠
| 부부의 금실이 좋아서도 아니고
| 하늘이 내린 선물이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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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안개꽃 같은 딸 하날 원했는데
| 나의 조그마한 꿈이 이뤄진 거죠
| 딸 생기던 날에 나는 마음을 먹었죠
| 이제 남은 세상 착하게 산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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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 세상 어디에 내 딸보다
| 어여쁜 것이 있을 수 있나요
| 난 바보 같지만 때도 없이 내 딸 얘기
| 내 딸 자랑만 하고 싶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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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도 남자라고 눈물 숨겨왔지만
| 내 딸 멀리 보내는 날
| 나 혼자 돌아서 울겠지요
| 음 음 혼자 돌아서 울겠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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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딸 이야기
| | 조영남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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