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 해 그 여름날 노을진 강가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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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거닐어 설레이던 사람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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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에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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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짝이던 그 마음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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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강물은 흘러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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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댄 잊혀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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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운 그림운 마음은 덧없이 사라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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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울한 달빛이 젖어든 강가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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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을 놓으며 떠나간 사람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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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잊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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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렁이던 그풍경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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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강물은 흘러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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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댄 잊혀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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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운 그리운 마음은 사라져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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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꽃잎은 떨어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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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살아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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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일 없었던 것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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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절은 지나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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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댄 잊혀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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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 그모든건 영원히 사라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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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(江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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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0세기 소년(20th Century Boy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