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름밤 풀잎소리 바람을 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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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잎에게 애길 전해주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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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한다고 조용히 속삭이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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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줍어 고개를 돌리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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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갠후 아침이면 꽃햇살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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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이슬로 세수를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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흐르는 냇물 바위틈을 따라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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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연주를 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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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쁨의 느낌표도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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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래의 물음표도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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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죠 다 행복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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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그대로 다 아름답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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얄궂은 여우비도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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빛바랜 꽃살문도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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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주손 바뀔지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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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고향은 같은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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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금빛 벼이삭들 고갤 흔들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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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가운 듯 내게 인사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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옆집 개들도 목청을 높여가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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흥겹게 노래 불러주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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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뛰놀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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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집 그 마당에 들어서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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첨 좋아했던 그앨 떠올리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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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입가에 미소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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풋풋한 첫사랑도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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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속 친구들도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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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죠 다 행복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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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그대로 다 아름답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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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여운 도토리도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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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통한 상수리도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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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주손 바뀔지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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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고향은 같은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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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ridge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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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실한 사람 되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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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적 어른들 말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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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만 먹은 어른 아이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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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 그대로 여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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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. 어머니 잔소리도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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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 욕지람도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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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죠 다 행복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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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그대로 다 아름답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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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머니 할아버지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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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맑은 아가들도 정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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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주손 바뀔지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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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고향은 같은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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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주손 바뀔지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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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고향은 늘 같은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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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(Sensibility from 이정록 시집 ‘정말’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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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신궁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