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MC Meta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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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모든 일의 시작은 1995년 12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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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안한 미래를 벗어날 수 있다 믿으며 화를 식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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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망에 찬 한 사내의 집에 그만 불이 붙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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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마디 길게 외친 밤에 슬픈 꿈이 죽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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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을 가져오지마, 물을 가져오지마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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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이 꺼지면 난 추워지니까 물을 가져오지마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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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전히 미친 그의 눈을 들여다 본 사람들은 숨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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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인 채 돌아봤지, 잔인한 불의 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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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달이 지난 후에 그 사내는 갑갑한 방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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홀로 갇힌 채 어둠 속에서 악마만 찾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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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통은 내게 잊혀진 본성을 깨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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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짓된 내 영혼에 짐승의 상처를 새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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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처는 진실했고 깊은 마음을 빌어 입을 열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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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니 시작은 그곳이 아니었어, 나를 믿어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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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은 한 마리의 짐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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준비된 악행과 지옥같은 이승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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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무 aka 거북이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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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중에 붕 뜬 채 한 손에 꼬치 한 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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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코 끝 그리고 발가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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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붉게, 매섭게 내 뺨을 내리치던 차갑던 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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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짝 동전을 놓는 순간 한편에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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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일상동안 상상 할 수 없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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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장면 연출되고 있는 것 집채만한 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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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, 집을 둘러싸고 있던 화려함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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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도 평범한 내 모습 그대로 휘 감쌀 정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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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간 빨려 들어가고 그 앞에서 낯선 남자 외쳐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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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을 가져오지 말라고, 불이 꺼지면 춥다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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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소리, 어떤 느낌 가질 수 없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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축제는 막이 내리고, 내 생각과 멈추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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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은 다시 원점으로 내 생활 역시다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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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깊은 곳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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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C Meta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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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안에서 '끝내라' 그 소리를 쫓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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헤맨 끝에 '널 끌어내라' 고마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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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끝에서 만난 널 향한 내 숭배의 탑을 하나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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쌓아올려 어젯밤 눈앞에서 태워버린 아이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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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사람이 사람을 믿는 건 죄악이라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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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긴 외눈박이가 살 수 없는 세상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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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뱀같이 교활하지만, 새들처럼 높이 날지라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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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품안에 넣고 삭히라, 뱉어낼 수 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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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는 삼키라'하나같이 가면만 만들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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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면, 남은 건 지독한 사연 내 죄악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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축은 영겁의 악연 '껍질 속에 감춰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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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 지독한 본성을 맞췄지' 그래 말 그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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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인이 갖춰진 양심 따위는 없으니 행동한 것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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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만 가지고 '뱃속에서 키워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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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만난 것을 잊지 말고 계속해서 믿어!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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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덧 방안에 찬 내 뜨거운 삶의 기운을 만끽하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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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러운 거리로 내 짐승의 얼굴을 가린 가면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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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팔 aka Def Roy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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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식의 방, 일어날 수 없는 따스한 손길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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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까지 차 오르는 뛰어오른 발악의 소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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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 밖의 저 멀리까지 나가지 못한 두려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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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게 탄 고기냄새와 함께 되돌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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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나와 함께 뛰어든 바베큐 파티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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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회하기엔 때는 이미 절정에 본심인지 사심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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짐승의 소리는 너무나 격렬해.. 절대로 상쾌함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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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 붓지마! 들어봐, 나와 같이 세상을 참혹히 만들기 위해 내려진 혈맥소리를 떠날 준비가 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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않은 건 문제가 되질 않으니 놀랄 뿐이니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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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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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절충 프로젝트 Vol.1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