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처럼 눈을 뜨고 밥을 먹고 집을 나서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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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처럼 친구들과 한잔하고 돌아오는 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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왠지 빠뜨린 게 있는 것 같아서 몇 번 이나 뒤를 돌아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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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은 것도 버린 것도 없는 것 같아 별일 아닐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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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가 봐 혼자인 게 너무 오랜만 이라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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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랬나 봐 익숙해질 시간이 모자랐나 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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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빠진 게 너라는걸 아니까 채워지지 않을 거란 걸 아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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붙잡아도 모래처럼 흩어질 테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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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. 세상이 끝날 것처럼 사랑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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곧 숨이 멎을 것처럼 사랑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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헤어져도 여전히 사랑할게 뻔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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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도 가져가는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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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걸 다 기억하고 살아가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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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사람 사랑할 수 없을 까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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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맙게도 넌 내 가슴에서 내 기억에서 이제 지워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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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을 감고 네 얼굴을 그리는 게 힘들어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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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샌가 늦은 밤에 잠들기도 쉬워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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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나도 그럭저럭 잘 사나 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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막상 너도 그렇다면 조금 슬프겠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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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맙게도 넌 내 가슴에서 내 기억에서 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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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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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럴 수 있을까 이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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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은 비웠지만 네가 아니면 채울 수 없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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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사랑이 끝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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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 잠시도 멈추지 않더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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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쉬지도 못할 만큼 너무 아픈데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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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지긴 하더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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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걸 다 기억하고 살아 가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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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사람 사랑할 수 없을 까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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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맙게도 넌 내 가슴에서 내 기억에서 이제 지워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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㈕직도 남o†nㅓ＼、、＼、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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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워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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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김종국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