☜1절☞ 깊은 산 오솔길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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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먼옛날이 연못 엔 예쁜 붕어두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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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은산 작은 연못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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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속의 붕어 두마리 서로 싸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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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놈 살이 썩어 들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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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속에선 아무것도 살수 없게 되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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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에 지금은 더러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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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않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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☜2절☞ 푸르던 나뭇잎이 한잎 두잎 떨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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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못위에 작은배 띄우다가 깊으속에 가라앉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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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 잃은 꽃사슴이 산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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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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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는 서산에지고 저녘산은 고요한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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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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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은 물만 고인채 한없는 세월속을 말없이 몸짓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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헤매다가 수많은 계절을 맞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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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은산 오솔길 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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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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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것도 살지않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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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 연못 (연주곡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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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김민기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