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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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긴 여행이 시작됐어 오늘도 어제처럼 뜻밖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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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리엔 넥타이 맨 검은 새들 어디론가 날지 못해 걷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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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 노랠 불러 나를 불러 어디선가 바람 따라 내게 들려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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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긴 여행이 시작됐어 내겐 오래된 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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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날 유혹하는 것들을 찾아 그를 그리고 널 찾아 그래 어디든 가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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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 속 한 번 뒤집어 놓고 나가는 거친 바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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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자위 진짜 파란 벌어진 어깨는 처진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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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그의 자취 찾는 멋진 형사같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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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은 사랑하는 애인같이 아님 멋진 아치같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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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찌될 건지 너무 뻔히 알면서 항상 처음엔 너무도 신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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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이제 다 모르겠어 정말 모두다 소용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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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코 앞까지 온 것 같지 눈 떠보면 어디 간지 알 수 없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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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부르는 목소리 터질 것 같은 내 머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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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찾는 것 모두 감추는 것 그리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모든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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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만한 가친 있지 사방 갇힌 속에 모두 같이 섞여 서로가 굳게 닫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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맘을 열 필요도 없지 가끔 아찔한 나 어느땐 너무 무서워 용기가 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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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소름끼친 무서움 이미 지쳐버린 나를 흥분시키기엔 이건 너무 충분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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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친듯이 찾아다닌 죽음 직전의 여유있는 웃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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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걸 가로막는 마지막 문 그건 두려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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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이제 정말 갈증나 뭘 마셔도 가시지 않아 더욱 짜증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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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웬지 할 수 있을 것 같지 막상 앞에 서면 난 고개 돌리고 말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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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할래 나의 마지막 모습까지 내가 원하는건 바로 그게 다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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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가진 것 내가 꿈꾸는 것 그리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모든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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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만한 가친 있지 사방 갇힌 속에 모두 같이 섞여 서로가 굳게 닫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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맘을 열 필요도 없지 가끔 아찔한 나 어느땐 너무 무서워 용기가 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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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소름끼친 무서움 이미 지쳐버린 나를 흥분시키기엔 이건 너무 충분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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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친듯이 찾아다닌 죽음 직전의 여유있는 웃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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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걸 가로막는 마지막 문 그건 두려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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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긴 여행이 끝이났어 오늘도 어제처럼 뜻밖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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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리엔 넥타이 맨 검은 새들 어디선가 지친 듯이 돌아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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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 노랠 불러 나를 불러 어디론가 바람 따라 멀리 사라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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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긴 여행이 끝이났어 내겐 영원한 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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