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린의 후회-파인애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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벙커속에 갇혀서 우리는 하루종일 건빵만 씹었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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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매일 계속되는 덧없는 전쟁 언제쯤 끝나려는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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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배를 나눠피며 빛바랜 가족사진을 돌려보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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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치없는 졸병녀석 울음소리에 모두가 말을 잃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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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그때였어 절뚝거리는 저글링 네 마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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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멀리서 나타났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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쏘고 싶진 않았지만 명령이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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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쌍한 저글링을 향해 우린 방아쇠를 당겼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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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세상에 가더라도 나를 원망하지 말아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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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나를 원망하지 말아줘) 난 후회하고 있단 말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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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것 하는 시간에 우리 만났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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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친구가 되었을텐데. 제발 나를 용서해다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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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딕이 얘길했지 넌 그저 나약한 군인일 뿐이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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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이어베트들처럼 고스트처럼 강인해질 순 없을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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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난 너무 외로워) 난 너무 외로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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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난 항상 혼자야) 난 항상 혼자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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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난 너무 외로워) 난 너무 외로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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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난 외토리야) 나만 혼자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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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세상에 가더라도 나를 원망하지 말아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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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나를 원망하지 말아줘)난 후회하고 있단 말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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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것 하는 시간에 우리 만났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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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친구가 되었을텐데. 제발 나를 용서해다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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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세상에 가더라도 나를 원망하지 말아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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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나를 원망하지 말아줘)난 후회하고 있단 말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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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것 하는 시간에 우리 만났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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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친구가 되었을 텐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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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발 나를 용서해다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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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발 나를 용서해다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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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린의 후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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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파인애플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