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이 인다!….. 살아야만 한다!:폴 발레리, 해변의 묘지 중에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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흔들리는 불빛 이 어둔 도시속에 스치는 차가운 바람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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움켜쥔 가슴은 흐느껴만가고 널 부르는 내 눈물 차오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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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치고 지친 어깰 끌고 내 앞에 다가가 타들어 간 마른 내 입술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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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겨진 두 눈 적셔도 너 이제 날 떠났나 대답없는 너를 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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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세상의 그 무엇이 널 기억한 눈물 흘릴까 너 없이 살아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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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게 무슨 의미가 나에겐 외로운 침묵 허무한 남은 삶일 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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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는 마음도 너와 함께 묻어두리 외로운 이 도시에서 살아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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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픔을 안고 또 다른 사랑이 아직도 남아있나 내 삶은 외로운 침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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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무한 약속인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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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(虛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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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한수연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