언제나 허전했던 네 번째 손가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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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자릴 채운 반지 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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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예뻐보여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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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닳을만큼 매만져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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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정말로 내 살 같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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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떠나간다고 다 돌려달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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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웅큼 살을 떼듯이 잔인한 그말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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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사랑했던 그대가 다른 사람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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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표정들과 말투가 낯설어보여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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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내어주기싫어요 단 하나라서 줄수없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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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지를 주면 떠나갈까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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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내게 이러는지 묻고만 싶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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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보다 눈물 먼저 흘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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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정했던 사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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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살가웠던 그사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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짧은 하루사이에 달라져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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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사랑한다고 날 아껴준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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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그대 품에서 잠이 들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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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사랑했던 그대가 다른 사람 같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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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표정들과 말투가 낯설어보여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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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내어주기싫어요 단 하나라서 줄수없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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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지를 주면 떠나갈까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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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사랑 이대로 끝나는 건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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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싫은 이유도 난 알지 못해서 그댈 막아서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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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버려두지 말아요 나를 데려가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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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혼자 두고 반지만 왜 가져가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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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것밖에 없어요 나 간직할게 그것뿐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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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곁에있던 그대흔적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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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지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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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혜령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