열일곱 또는 열 셋의 나
| 모순 덩어리인 그 앨 안고
|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
| 조근 조근 말 하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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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수많은 사람들과 넌 만나게 될 꺼야
| 울고 웃고 느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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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누구도 믿을 수 없었고
| 세상은 위선에 가득 차
| 너는 아무도 널 찾지 못할 그 곳을 향해
| 달려, 달려, 도망치려 했지만
| 아무리 애을 써 벗어나려 해도
| 너의 힘으론 무리였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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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더딘 하루하루를 지나
| 스물다섯, 서른이 되어도
| 여전히 답은 알 수 없고
| 세상은 미쳐 있을 테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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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래, 넌 사람이 토하는 검은 기운 속에
| 진저리를 치며
| 영혼을 팔아 몸을 채우며
| 살아남진 않으리라
| 주먹을 꼭 쥐며
| 다짐하고 또 다짐하겠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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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너는 반짝이는 작은 멸,
| 아직은 높이 뜨지 않은.
| 생이 네게 열어줄 길은
| 혼란해도 아름다울 거야.
| 수많은 사람들과 넌 만나게 될 거야
| 사랑도 미움도 널 더욱 자라게 할 거야
| 마음 안의 분노도 불안도
| 그저 내버려두면 넘쳐 흘러 갈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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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라-
| 라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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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열일곱 또는 열 셋의 나
| 상처투성이인 그 앨 안고
|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
|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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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라-
| 라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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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girl talk
| | 김윤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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