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쩌다 고작 그 마음도 못 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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멍청하게 다 던졌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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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들켜 버린 것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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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정을 보니 말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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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티가 나버린 고백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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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나 놀랐는지 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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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 치는 장난에도 두근댔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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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몇 번이고 떨렸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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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속했어 날 안아줘 좀 알아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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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건 꿈에서만 하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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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심코 던진 니 말에 하루 종일 설레어 간직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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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도 못 보게 일기장에 적어 단단히 잠궜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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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다 고작 그 마음도 못 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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멍청하게 다 던졌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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꾹꾹 참고 또 꼭꼭 숨겨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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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까지 잘해 왔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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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 고작 울음도 못 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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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찮다 말하며 두 눈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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퉁퉁 붓고 코맹맹이가 되어도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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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일은 맑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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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처럼 옆에서 밥 먹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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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연히 눈이 살짝 마주쳐도 걱정 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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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안아줘 아니 사랑해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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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건 꿈에서만 하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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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심코 던진 니 말에 하루 종일 설레어 간직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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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도 못 보게 꼬깃꼬깃 구겨 씹어 다 삼켰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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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다 고작 그 마음도 못 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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멍청하게 다 던졌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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꾹꾹 참고 또 꼭꼭 숨겨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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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까지 잘 해 왔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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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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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작 울음도 못 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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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찮다 말하며 두 눈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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퉁퉁 붓고 코맹맹이가 되어도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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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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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오래 울 것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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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작 친구도 못 되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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툭툭 털고 활짝 웃을 만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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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그리 강하지가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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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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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작 사랑이 뭐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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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찮다 말하는 날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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꾹꾹 참고 또 일기나 쓰고 있어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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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이름 맑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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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이름 맑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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