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린 고요한 밤바다를 좋아했지
| 소란한 맘을 감춰줬으니
| 낮게 부서지는 잔잔한 노래에
| 가끔 한숨을 잊기도 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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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게 불어온 바람은 퍽 차가웠지
| 이미 많은 걸 놓쳐 버렸지
| 지친 나무 틈에 몸을 숨기기엔
| 너무 커버린 내가 미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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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문득 돌아보면 그날에 네 마음이
| 내겐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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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가끔은 넘어질 거야
| 오늘은 괜찮을 거야
| 흐트러진 마음을 쏟아내도 괜찮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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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가 옆에 있을게
| 넌 말없이 그냥 울어도 돼
| 흐린 맘이 남지 않게
| 내가 너의 바다가 되어줄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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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도 몰랐었던 그날의 내 마음에
| 너는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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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가끔은 넘어질 거야
| 오늘은 괜찮을 거야
| 흐트러진 마음을 쏟아내도 괜찮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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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가 옆에 있을게
| 넌 말없이 그냥 울어도 돼
| 흐린 맘이 남지 않게
| 내가 너의 바다가 되어줄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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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조금 늦어져도 괜찮아
| 쉬어가도 좋아
| 내가 너를 사랑할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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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다시 아침이 오면
| 조금은 괜찮을 거야
| 하루만큼 우리가 어른이 됐으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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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가 옆에 있을게
| 넌 말없이 내게 기대도 돼
| 지친 맘이 닿는 곳에
| 내가 너의 그 밤이 되어줄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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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고마웠어 내 어린 밤들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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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밤, 바다
| | 최유리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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