망부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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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태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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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밤에 울던 제비 날이 밝아 찾아보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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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마 끝엔 빈둥지만 구구 만리 머나먼 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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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오마 찾아가나 저 하늘에 가물 거리네 헤에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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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아라 헤에야 꿈이여 그리운 내님 계신곳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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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른 하늘에 구름도 둥실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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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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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매불망 내 님에게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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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은밤 잠못 이뤄 창문열고 밖을 보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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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 떠난 내님 소식 그 언젠가 오실텐가 가슴 졸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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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려지네 헤에야 날아가라 헤에야 꿈이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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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운 내님 계신 곳에 달아래 구름도 둥실둥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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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꿈마저 떠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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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리둥실 떠나라 오매불망 내 님에게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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망부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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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김태곤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