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는 기울어 하루가 가면
| 검은 달빛이 비추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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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 달빛아래 홀로 있는 난
| 저 들 허수아비처럼 메마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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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바람결에 그대 들려와
| 하염없이 내립니다 주룩 주룩 주루룩
| 그 빗소리에 한참을 난
| 헤매이고 헤매여도 그대 그대 또 그댑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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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멀어지는 그대 기억은 흐려져
| 다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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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바람결에 그대 들려와
| 하염없이 내립니다 주룩 주룩 주루룩
| 그 빗소리에 한참을 난
| 헤매이고 헤매여도 그대 그대 또 그댑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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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떠나 보내야만 하는 이 가슴은 하루 하루 더
| 타들어만 가는 지옥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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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 빗소리에 한참을 난
| 헤매이고 헤매여도 그대 그대 또 그댑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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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바람결
| | 박완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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