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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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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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진 게 없던 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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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준 상처 덕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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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주인공이 돼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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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a sad love sto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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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 볼 일 없던 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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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준 이별 덕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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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주인공이 돼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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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a sad love sto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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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this sad love sto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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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을 때도 됐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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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에 살만 붙어서 미련만 커지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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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돌아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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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을 찢어지게 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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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필 전부 명장면이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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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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캄캄한 영화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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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와 내 두 손이 처음 포개졌던 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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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사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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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평생 무수한 걸 짓고 무너뜨렸을 네 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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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손에 정착한 것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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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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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가족사를 들려준 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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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건 나만 아는 너 한 조각 주고픈 마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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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가 와 이불 밑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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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내 몸을 지붕 삼아 이 세상의 모든 비를 피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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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기억나, 네가 없는 첫 아침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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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참다 끝내 무너진 그 순간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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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 울었거든 샤워실에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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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누에 붙은 너의 머리카락을 떼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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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진 게 없던 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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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준 상처 덕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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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주인공이 돼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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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a sad love sto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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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 볼 일 없던 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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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준 이별 덕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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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주인공이 돼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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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a sad love sto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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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this sad love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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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랑비 같은 슬픔이라 위로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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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전히 젖은 얼굴로 잠에서 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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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절은 무심코 변하고 앞만 보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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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서성이네 여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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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도 버리고 간 기억뿐인 네 옆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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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지 못해. 술기운에 이끌려 마주했었던 둘의 첫날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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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술 한잔 부딪히기도 전에 취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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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마신 건 운명인 것 같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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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나 빠르게도 깨어난 우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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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때는 죽고 못 살 것만 같던 날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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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쟁 같은 매일이 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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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일 듯 서로를 바라보며 맞이하게 된 눈물의 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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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연이라 믿던 첫 만남부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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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연이라며 돌아선 마지막까지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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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린 서로 마주 보는 거울이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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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가 던진 눈빛에 깨질 때까지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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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진 게 없던 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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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준 상처 덕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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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주인공이 돼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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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a sad love sto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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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 볼 일 없던 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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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준 이별 덕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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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한소절 가져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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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a sad love sto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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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this sad love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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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게만 특별한 얘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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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진부하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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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만 이런 게 아닌 건 알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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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이런 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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줄 게 없었던 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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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겨준 상처 덕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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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누군가에게 주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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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닮은 sad sto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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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처음이었던 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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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준 두려움 덕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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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영원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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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a sad love sto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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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this sad love stor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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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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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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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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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쪽만 등을 돌리면 남이 된다는 거였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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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하늘엔 별 하나 없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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