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에 가면 다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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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볼 수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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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운 머릿결을 흩날리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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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반겼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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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부산역 앞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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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많이도 변했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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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로 가야 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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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도 이제는 없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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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작정 올라간 달맞이 고개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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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래된 바다만 오래된 우리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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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멈춰 버린 듯 이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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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을 꼭 잡고 그때처럼 걸어보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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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 생각 없이 찾아간 광안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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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때 그 미소가 그 때 그 향기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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빛 바랜 바다에 비쳐 너와 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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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도에 부서져 깨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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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각들을 맞춰 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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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에 가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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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에 가면 (Sing The Road #0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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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박진영, 버나드 박, 박지민 (15&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