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안부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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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다 한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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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마음마다 설레게 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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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두에 꿈을 두고 떠나는 배야 갈매기 우는 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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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는 알겠지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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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름나그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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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다말고 돌아서서 아쉬운듯 바라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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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련없이 후회없이 남자답게 길을 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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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을 감추려고 하늘을 보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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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처없는 구름 나그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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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로 가는걸까 아무말도 하지않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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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는바람 새소리에 고개넘어 님 찾으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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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가는 삼각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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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각지 로타리에 궂은 비는 오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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잃어 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 하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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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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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글피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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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각지 로타리를 헤매 도는 이 발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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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나 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 하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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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 젖어 불러 보는 외로운 사나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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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 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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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대의 순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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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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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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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엔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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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지를 마라 아~아아아~~아 갈대의 순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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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개낀 장충당 고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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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개 낀 장충단 공원 누구를 찾아왔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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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엽송 고목을 말없이 쓸어안고 울고만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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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달 이 자리에 새긴 그 이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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뚜렷이 남은 이 글씨 다시 한번 어루만지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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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서는 장충단 공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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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탈길 산길을 따라 거닐던 산기슭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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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많은 사연에 가슴을 움켜지고 울고만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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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버린 그 사랑이 남긴 발자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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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엽만 쌓여 있는데 외로움을 달래가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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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서는 장충단 공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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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은 눈물의 씨앗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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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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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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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 훗날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겠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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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가 헤어지면 모두가 괴로워서 울테니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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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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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한 마디 그 말은 나를 사랑한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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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올 당신은 아니지만 진실을 말해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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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날 때는 말없이 떠나가세요 날 울리지 말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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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합니다 너무합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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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촌에 살고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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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이새면 물새들이 시름없이 날으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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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피고 새가우는 논밭에 묻혀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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씨뿌려 가꾸면서 땀을 흘리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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냇가에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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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싶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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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가지면 뻐꾹새가 구슬프게 우는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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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미한 등불밑에 모여 앉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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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정한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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흙내음 마시며 내일위해 일하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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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싶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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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만은 않겠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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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도 사랑이 괴로울줄 알았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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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라리 당신만을 만나지나 말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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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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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시절 그추억이 또다시 온다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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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만은 않겠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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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와요 부상항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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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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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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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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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메어 불러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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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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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고파 목이 메어 부르던 이거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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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워서 헤매이던 긴긴날의 꿈이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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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나 말이 없는 저 물결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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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딪쳐 슬퍼하며 가는 길을 막았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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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왔다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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님 그리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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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어물어 찾아왔오 그 님이 계신던 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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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가운 밤바람만 몰아치는데 그님은 보이지않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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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달보고 물어본다 님 계신 곳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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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며불며 찾아봐도 그 님은 간 곳이 없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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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어물어 찾아왔오 그 님이 계시던 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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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가운 밤바람도 멀어지는데 그 님은 오시지 않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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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별보고 물어본다 님 계신 곳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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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며불며 찾아봐도 그 님은 간 곳이 없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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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훈아 메들리 (11~2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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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훈아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