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느새 바람이 서늘하게 부네요
| 시간이 무심히도 빠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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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를 만나고 벌써 몇번째인가요
| 우리가 맞이하는 가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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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애뜻한 손길에 미안함이 많아요
| 괜히 그대를 고생만 시켰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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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를 만난건 가장 큰 선물이죠
| 살다보니 행운도 따르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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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는 그대의 나무가 되리라
| 오롯한 마음, 그늘이 되리라
| 해지는 노을 그림자 되어
| 지켜주리라
| 그대가 가을이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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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는 그대의 바람이 되리라
| 눈부신 하늘, 구름이 되리라
| 한들한들 코스모스 되어
| 춤을 추리라
| 그대가 가을이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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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의 계절이 되리라
| 그대의 노래가 되리라
| 밤하늘의 별이 되어
| 비춰주리라
| 그대가 가을이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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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가 가을이라면
| | 소심한 오빠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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