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대 향기 몹시도 그리운 날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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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:김춘경(낭송:김춘경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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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움 쏟아질 것 같은 새벽하늘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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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밤 별들 반짝인 자리 언저리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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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련히 고여 웃는 꽃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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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직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미소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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찬 공기 가르는 빛줄기 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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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자처럼 조용히 다가오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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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은 밤새 긴 겨울 터널을 지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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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은 벌써 내 마음에 찾아 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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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을 위한 창가에 한줄기 햇살 드리우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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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 곳을 향해 신열을 앓는 몸뚱어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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끓어오를 수 없는 빈 가슴을 구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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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고픈 사람, 그리운 당신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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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상에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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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렴풋이 두 눈에 이슬되어 맺혀 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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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에 젖으면 젖는 대로, 바람 불면 부는 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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씻기지도 마르지도 않는 그대 향기 다가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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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은 눈에 구르는 이슬을 훔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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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처럼 하늘이 아름다운 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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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향기 몹시도 그리운 날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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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새벽하늘에 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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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소곳한 자태로 어렴풋이 어렴풋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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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곁에 지지 않는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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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shinhyun8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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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 시집[사랑을묻는그대에게] 中에서 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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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 김춘경 시낭송CD2집 수록 낭송시 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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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향기 몹시도 그리운 날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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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훈아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