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
| 날 저무는 것까지도 잊었네
|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
| 달 기우는 것까지도 잊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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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
| 내가 사랑했던 것까지도 잊었네
|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
| 내가 용서했던 것까지도 잊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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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긴 강을 거슬러 한없이 걸었네
| 물이 시작되는 그 깊은 계곡
| 꽃잎 날으는 그 곳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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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
| 내가 걸어왔던 길까지도 잊었네
|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
| 내가 여기 있는 것까지도 잊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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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긴 강을 거슬러 한없이 걸었네
| 물이 시작되는 그 깊은 계곡
| 꽃잎 날으는 그 곳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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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물을 보며
| | 조동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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